구에는 여기저기 아담한 동네공원들이 100개가 넘게 널려 있습니다. 집을 나서면 바로 닿을 수 있는 공원에서 휴식도 하고, 여유도 즐기는 앞마당처럼 친숙한 공간입니다. 복잡한 공동주택 사이, 한적한 주택가 안, 큰길가의 자투리 공간, 복잡한 골목 끝, 아파트단지 한 켠 등 어디에서든 작은 동네공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무거동-헐수정공원>

공원을 가꾸는 일은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민에게 휴식공간으로 돌려주기 위해 남구 공원녹지과가 맡고 있는데요. 올해부터는 주민들이 집앞 공원을 가꾸고 지키는 ‘공원돌보미’ 제도가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됩니다. 내 집 앞마당의 공원을 직접 깨끗하게 가꾸고 관리해 나가자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일입니다.

공원돌보미 활동은 우선 28개 공원을 지정해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 활동에는 남구의 28개 자생단체가 각각 동네공원 한 곳씩을 맡아 참여합니다. 무려 500명이 넘는 주민이 참가합니다. 각 공원마다 적게는 7~8명, 많게는 50여명이 돌보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돌보미들은 앞으로 공원을 청소하고,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면서 더 쾌적하고 아름다은 짚앞 공원을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요즘 같은 코로나19 시국에서는 시설물을 소독하는 방역작업도 빼놓을 수 없겠죠.

<달동-하나공원>

<신정5동-무둔실공원>

돌보미들은 평소에도 지역에서 열심히 봉사하면서 동네 공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자주 찾는 분들이어서 더 효과적으로 공원이 관리될 것으로 기대가 큽니다. 공원돌보미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더 살기좋은 남구, 여러분도 많이 기대해 주시고 공원도 많이 애용해 주세요.

기온이 차츰 따뜻해지고 있네요. 아직 꽃샘추위에 바람도 제법 강해 공원도 황량해 보입니다만 잠시 시간을 내어 동네공원으로 가볍게 나가보시기 바랍니다. 남구 공원동보미들의 활약과 함께 푸르름과 아름다음을 더해 갈 우리 동네 집앞공원을 기대해 봅니다.

공원돌보미가 활동할 남구의 28개 공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원돌보미 지정 현황>

◦신정1동 – 봉월공원

◦신정2동 – 푸른공원

◦신정3동 – 중앙공원

◦신정4동 – 공한지쉼터 (파스구찌 앞)

◦신정5동 – 무둔실 공원

◦달 동 – 하나공원

◦삼산동 – 한마음공원, 한빛공원

◦삼호동 – 가시나무공원, 삼호공원

◦무거동 – 산학공원, 해연공원, 헐수정공원, 전골공원, 별빛공원

◦옥 동 – 격동공원, 개미공원, 쇠터공원, 움골공원, 은월공원, 새싹공원

◦야음장생포동 – 나눔소공원, 고래놀이터

◦대현동 – 도산골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