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명예기자 정원교

요즘 가장 뜨거운 글로벌 이슈 중 하나가 ‘탄소중립’인 것 같습니다. 산업화 이후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격히 증가했고, 그 결과로 이상기후가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곧 인류의 생존마저 위협받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유럽에서는 탄소국경세를 곧 도입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 제도가 도입되면 우리나라에서 유럽으로 수출하는 모든 제품은 생산하는데 발생한 탄소의 양만큼 세금을 내야 합니다. 기사에 따르면 그 금액이 무려 연간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비단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양도 많습니다. 가정용 전기, 물, 도시가스 모두 생산하는데 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 에너지를 아끼면 탄소중립에 기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일반 가정에서 에너지를 절감하면 감축률에 따라 현금성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탄소포인트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르고 계셨다면 확인하신 후 참여하셔서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절감하고 지원금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모바일 또는 PC로 탄소포인트제 사이트(cpoint.or.kr) 방문하시면 아래 메인화면이 먼저 나옵니다. 개인 가구는 2백만, 아파트는 6천4백 단지 이상이 벌써 참여하고 있습니다.

탄소포인트제 참여조건은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계량기가 부착되어 있으면 되니까, 상수도나 도시가스, 전력을 사용하는 모든 가구가 참여 가능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개인주택 및 상업시설은 개별 가입이 가능하고 아파트는 관리사무소에서 직접 신청해야 하니 아파트 거주자는 관리사무소에 문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신청방법은 아래 설명과 같이 ‘사이트 접속 → 실명인증 및 약관 동의 → 상세정보 입력 → 가입완료’ 순서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컴퓨터 사용이 어려운 분들은 관할 시‧군‧구 담당 부서에 방문해서 신청서 작성 제출도 가능합니다.

주의할 점은 가입 전에 전기‧상수도‧도시가스 고지서에 나와있는 번호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가입을 완료하면 에너지(전기‧상수도‧도시가스) 항목별로 과거 1~2년간 월별 평균 사용량과 현재 사용량을 비교해서 절감비율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부여합니다.

에너지 감축률이 5% 이상이 되면 감축률 구간에 따라 탄소포인트가 지급됩니다. 1탄소포인트는 대략 2원 정도의 가치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전기를 5% 이상 절감하면 1만원 정도의 현금을 인센티브로 지급받을 수 있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으니 참고하셔서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울산 시민 모두 탄소배출이 제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산업도시 울산이 수소에너지 허브 도시로 거듭나는 동시에 시민들의 에너지 사용량도 많이 줄어서 명실상부한 친환경 도시로 널리 알려지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