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명예기자  윤두선

울산시청광장일원에서 11월3일~6일까지 ‘2021 사회혁신한마당이 열려 다녀왔다.
이번 행사는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20개사가 사회경제 그린마켓이참여를 했다.

매년 국내에서만 커피찌꺼기가 15만톤이나 발생한다고 한다.
이 커피박(커피찌꺼기)을 수거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기업이 있어 소개한다.
‘프롬커피’라는 업체는 커피박으로 커피화분과 커피연필, 커피점토를 생산 판매한다.
지금까지 쓰레기통으로 버려졌던 커피박이 업싸이클링을 통해 무한한 변신이 가능함을 알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띄었던 기업은 ‘우시산’이라는 기업이다.
우시산은 환경오염으로 고통받는 바다생물들을 위해 버려지는 플라스틱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사회적 기업이다.
즉, 페트병뚜껑을 모아 쓰레기통, 재생화분을 만들어 반려식물을 심어 취약계층에 나누어 주기도 한다.
페트병은 잘게 부수어 울산을 상징하는 상괭이 인형을 만들어 1개 팔릴 때 마다 학교급식을 먹지 못하는 한 명의 아이에게 일주일 분의 도시락이 지원된다고 한다.
그밖에도 에코백, 티셔츠, 양말, 텀블러, 머그컵 등도 만든다.
필자는 체험부스에 들러 직접 체험을 해보았다.
폐곤포사일리지원단 (논밭의 마시멜로라고 불리는 것)을 활용하여 업사이클필통과 안경집 등을 만들어 보았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여 누구나 쉽게 참여가 가능했다.
해양쓰레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플라스틱, 우리의 편리함이 바다생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
버려진 플라스틱은 점점 잘게 부서져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해양생물들이 먹이로 착각하여 먹게 되고, 죽음을 초래할 뿐 아니라 결국 우리에게 다시 돌아와 위험이 된다.
전세계가 탄소중립을 선언한 마당에 기업도 국민도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에 동참해야 함을 절실히 느끼게 했다.

그밖에도 사회경제 그린마켓 기업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하였고, 많은 관심과 호응이 있었다.
버리면 쓰레기가 될 뻔 한 플라스틱이 업싸이클링을 통해 훌륭한 생활용품으로 재탄생되는 과정을 보면서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고,
작은 것 하나라도 실천할 때 그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