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명예기자 윤경숙

​​9월11일~12일 이틀동안 남구문화원 잔디마당에서 ‘울산남구문화예술제’가 열려 다녀왔다.
남구문화원에서는 코로나19로 지친 남구민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안겨주려 했다는 점이 눈에 띠었다.
모든 프로그램이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어 필자도 참여를 해 보았다.

먼저 ‘도마 만들기 체험’에 참여를 했다.

‘도마 만들기 체험’은 남구 문화원에서 운영 중인 ‘목공예’팀에서 참여를 했다.
*목공예에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남구문화원에 문의 하면 됨
‘목공예’ 회장을 맡고 계신 정인창님과 이날 행사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기자 :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이번 행사에 대해 간단하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회장 : “이번 행사는 ‘목공예’팀에서 참여를 했고, 주로 솟대, 호루라기, 도마, 계란받침대 등을 만들고,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기자 : “‘도마 만들기 체험’에 발을 디디는 순간 나무향이 확 느껴지던데, 무슨 나무길래 향이 이렇게 좋습니까?
이참에 저도 도마 하나 사서 부엌에 갖다 놓아야겠습니다. 향이 너무 좋습니다.”
회장 : “이 나무는 캄포나무라서 향이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나무질이 좋아 많이 사용해도 음식물색이 도마에 베이지도 않고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자 : “‘목공예’에 관심이 있는 분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완성품은 가져가 생활용품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덕분에 ‘도마 만들기 체험’도 하고, 계란 받침대도 만들어 보고 여러모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회장님,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연 만들기 체험’ 부스

‘연 만들기 체험’ 부스에는 부모님과 함께 온 어린 아이들이 관심을 많이 가졌고, 직접 연을 만들었다.
연을 만들어 잔디밭에서 아이들이 직접 날려 보기도 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체험이었다.
연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니 연에다 중살(가운뎃살)을 대고, 허릿살을 붙이니 연의 모양이 갖추어 졌다.
그다음 귀와 꼬리를 붙이고, 목줄을 달아 얼레에 감아 연을 날리면 된다.
20여분 뚝딱뚝딱 하더니 연 하나가 만들어졌다.
완성된 연을 날리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흐뭇한 미소가 연을 타고 날아 올랐다.

‘천연 염색 체험’부스는 중년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손수건에 본인이 좋아는 그림이나 글귀를 직접 그려 가져 가는 체험이었다.
필자도 흰손수건 한 장을 받아 가을을 가득 담아 보았다.
가을을 상징하는 쑥부쟁이를 그려넣으니 가을향기가 솔솔 묻어나는 것 같았다.

‘가족 티셔츠 만들기 체험’ 부스에는 가족이 참여를 많이 했다.
본인이 좋아하는 글이나 그림을 직접 그려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나만의 티셔츠를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사람들은 놓치지 않았다.
필자도 ‘숲’이라는 글자를 써 나만의 티셔츠를 만들어 보았다.

모든 체험이 무료로 진행되었고,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이어서 참여자들은 밝고 환한 미소를 안고 돌아갔다.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남구문화원원장님께 감사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