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분이 시작되고 울산 선암호수 공원에 석산 꽃무릇과 여럿 가을꽃들이 활짝 피었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선암호수 공원은 울산 남구 선암동 490-2에 있는 자연 생태공원으로 선암댐을 중심으로 조성된 공원입니다.
생활권과 밀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방문하는 공원이죠.

선암호수 공원은 한국관광공사 선정 울산 언택트 여행지 3선 중 한 곳이기도 합니다.

거리 두기, 집합 금지, 마스크 쓰기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어 가을 나들이가 쉽지 않습니다만 가을 풍경은 눈길을 끕니다.
나들이를 자제하는 어려운 시기지만 가을은 기다려 주지 않으니 방역 채비를 단단히 하고 선암호수 공원 꽃무릇 핀 풍경을 보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바람도 제법 선선해지고 하늘과 구름이 이쁜 요즘!

선암호수 공원 내 꽃 정원은 가을 느낌이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가을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건 강아지 풀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강아지풀과는 많이 다르네요.
길가에 무심한 척 자라고 있는 작은 강아지풀과는 다르게 갈대만큼 길게 솟은 강아지 풀입니다.

선암호수 공원 내 생태학습장에는 여럿 가을꽃들이 가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연꽃들이 활짝 피어있더니 지금은 가을꽃들이 또 다른 선암호수 공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꽃 종류가 여러 가지가 식재되어 있는데 꽃 이름들도 하나하나 설명이 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산책하며 생태체험학습도 하기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산책로도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푸릇푸릇했는데 어느덧 노란색으로 물들기 시작하네요.

​선암호수 공원은 봄에는 벚꽃과 봄꽃들의 향연! 여름에는 테마시설인 물레방아 근처의 수많은 연꽃들이 일품! 가을에는 보시다시피 많은 가을꽃들과 조금 더 지나면 단풍들로 옷 갈아있으면 정말 멋진 곳이기도 합니다.

또 겨울에는 눈꽃나라를 보듯 고드름산이 산책로를 따라 펼쳐져 있는데 그 경관은 직접 보셔야지 알 수가 있습니다.

가을꽃들을 바라보며 연실 셔터를 눌려봅니다.

크나큰 공원 곳곳에 피어 있는 꽃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으며 가을이 깊어지기 시작한다는 절기상 추분이 지난 요즘!
꽃밭에서 사진을 찍으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한번 만끽해 보세요.

뿐만 아니라 베롱나무도 열매가 점점 익어가고 있네요.
베롱나무의 진분홍빛은 가을 초까지만 볼 수 있으니 멋진 꽃물결을 보기 위해선 다가오는 주말 선암호수 공원에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숲길을 따라 힐링을 하며 조금 더 들어가 봅니다.​

초록 초록한 숲속에 온통 붉은색으로 멋을 뽐내고 있는 석산(꽃무릇)이 보입니다.
​사실 꽃무릇은 테마쉼터 부근에 많은 꽃무릇을 볼 수가 있는데 테마쉼터 부근의 꽃무릇은 뭔가 가꿔진 느낌이라면 선암호수 공원을 따라 쭉 뻗어져 있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이렇게 가꿔진 모습이 아닌 야생에서 자라난 꽃무릇을 볼 수가 있습니다.

​석산(꽃무릇)의 꽃말은 슬픈 추억,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고 하는데… 슬픈 추억은 생각이 나지 않을 만큼 멋진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석산이라는 말은 돌석자에 마늘산으로 돌이 많은 흙에 마늘 같은 알뿌리가 자라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개화시기는 9월 중순에서 10월 초순까지이므로 알록달록한 꽃무릇을 보기 위해선 얼른 다녀와야겠죠?
한동안 비 소식도 없다고 하니 다가오는 주말~ 꽃무릇과 힐링 산책 한번 어떠실까요?

또 꽃무릇은 절 근처에서 흔하게 볼 수가 있는데 그 이유는 꽃의 전분을 이용해 예부터 풀을 쑤어 탱화나 서적의 방부제로 쓴 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선암호수 공원의 명소! 안민사에서도 현재 꽃무릇 꽃밭이 펼쳐져 있어요!

선암호수 공원은 야간에도 조명이 켜져 있어서 산책하기가 좋은데 사람이 없는 시간 잠시 꽃무릇 꽃밭을 따라 산책을 하다 보면 꽃모습이 꽤 매혹적입니다. 밤에도 빨간 꽃봉오리가 절로 걸음을 멈추게 한답니다.​

이렇게 가을이 성큼 다가온 선암호수 공원!!

다채로운 꽃들이 만들어내는 가을 장관!
선암호수 공원에 방문하셔서 꽃무릇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을꽃들과 좋은 추억을 한번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