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명예기자 이수현

혹시 울산의 오랜 랜드마크였던 공중관람차를 아시나요?
울산의 도심 속에 위치한 공중관람차를 11월 30일까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해 다녀왔습니다.

울산 남구 삼산에 있는 롯데백화점이 개점 2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 기념으로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7층 옥상에 2001년부터 운행하고 있는 공중관람차가 리뉴얼 되었습니다. ‘울산 그랜드 휠’ 이라는 공중 관람차의 명칭은 온라인 SNS 공모를 통해 변경이 된 것이며, ‘울산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리뉴얼을 기념하여 11월 30일까지 무료 탑승이 가능한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낮에는 화창한 하늘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어서 좋고, 밤에는 울산의 아름다운 야경을 높은 곳에서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운행 소요 시간은 약 20분으로 높은 곳에서 울산의 멋진 모습을 둘러보기 충분한 시간입니다. 도심 속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울산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울산 그랜드 휠’의 운행시간은 평일은 12:30부터 19:30까지이고, 금토일은 12:30부터 20:30까지입니다. 11월 30일까지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지만 12월부터는 일반 캐빈은 7000원, 크리스탈 캐빈은 8000원입니다.

일반 캐빈과 크리스탈 캐빈의 차이는 바닥의 투명함 유무입니다. 총 42대의 캐빈 중 단 8대의 캐빈의 바닥에는 강화유리가 있어 투명하게 운행되고 있습니다. 스릴을 즐기거나 바닥을 보고 싶다면 크리스탈 캐빈을 추천드립니다. 사람이 없는 경우 일반 캐빈과 크리스탈 캐빈 중 탑승하고 싶은 것을 선택할 수 있지만, 제가 방문했을 때와 같이 줄이 길 때는 캐빈을 선택하여 탑승할 수 없습니다.

8대를 강화유리로 교체하는 동시에 공중관람차 전체의 유리창, 에어컨, 도색 등을 재정비했습니다. 총 42개의 캐빈이 있는 울산 그랜드 휠은 7가지의 알록달록한 무지개 색으로 도색되어 낮에는 아기자기하고 밤에는 한층 분위기 있게 변했습니다.

12월부터는 유료로 운영이 되지만 울산 시민은 3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만약 11월에 탑승하지 못하여도 언제든지 할인된 가격으로 탑승 가능합니다.

작년 9월 재정문제, 태풍 등의 이유로 철거될 뻔한 공중관람차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반려동물과 동반입장이 가능하게 바뀌었습니다. 필수 예방접종과 ‘동물등록’이 완료된 10kg이하의 반려동물 (개, 고양이)에 한하여 출입이 가능합니다. 유모차와 캐리어 사용은 필수입니다. 또한 영플라자 7층에 위피한 미밍코에서는 반려견 돌봄서비스를 유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입장 전 안심콜 혹은 수기명부 등으로 출입관리를 꼼꼼하게 하고 있었으며,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생활 방역 수칙에 따라 음식은 섭취할 수 없습니다. 또한 울산 그랜드 휠 탑승 중에는 흡연이 금지되어 있으며, 운행 중에는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장난하는 것을 지양하고 있습니다.

울산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한 울산 그랜드 휠, 해가 지면 스포트라이트 조명과 반짝이는 네온 사인으로 더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울산 시민들과 울산으로 놀러 온 여행객들의 필수코스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