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명예기자 김운부

백세시대에 전국적으로 두 번째 선보인 치매안심하우스를 소개한다.
삼호동 “치매 걱정없는 따뜻한 행복 마을” 구현하고자 와와커뮤니티하우스 2층에 치매안심하우스(치매어르신들의 생활하는 주거 환경 속에서 인지건강을 도울 수 있도록 구성한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남구보건소에서 관리하며, 사전예약제로 매주 월, 수, 목요일 오후14시부터 17시까지 방문객에게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전화 052-226-2096>

산업과 더불어 의료기술도 발달하여 백세시대에 도달해 초고령화시대를 맞았다.
인체 성장은 20대에 정점에 이르러 세포가 점차 소멸되면서 근골격계 기능이 떨어져 직립보행하지 못하고 휠체어등 생활보조기에 의지해 생활한다.
삶의 질도 향상되어 주거공간도 서양식으로 많이 변화되어 벽체과 문으로 공간을 나누다 보니 문턱이 있어 바퀴 달린 휠체어등은 넘나들기 힘들다.

현재 주거시설의 현관, 거실, 주방, 침실, 화장실은 건장한 성인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어 보조기를 이용하는 사람은 어렵고 힘들게 생활한다.

사회문제로 대두된 치매노인돌봄에 다다르기 전단계에서 노령층이 쉽게 생활과 활동할 수 있도록 집 구조와 도로변 경계석 높낮이를 개선하는 일을 지자체와 국가가 선행해야 한다.

주택에는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현관에 안전손잡이, 메모보드, 보조의자, 배회감지기 설치하고, 주방은 휠체어를 타고 설거지와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높이를 낮추고, 내장고안 보관통도 투명한 재질로 만들어 안을 훤희 볼 수 있고 식품 이름을 적어 알기 쉽게 보완하였으며, 식탁의자도 좌우 손잡이가 있고 수저도 안전한 식사를 하도록 개량된 도구를 전시하였다.

큰 숫자로 된 달력을 사용하고, 중요한 약속이나 가족의 생일 등을 기록하고 하루가 지나면 X표시 등을 하여 날짜가 지나갔음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중요물품인 열쇠, 안경, 돈, 지갑 등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항상 같은장소에 두도록 보관 통을 마련하였으며, 현관문 열쇠처럼 자주사용하는 열쇠는 복사하여 가족, 친지에게 맡기도록 설명하였다.

약통은 식탁에 두어 한 주의 요일 별/하루의 시간별로 나눠서 약통에 담아두도록 일러 주고, 수첩/연락처 전화번호 등을 기록할 수 있는 수첩과 고정펜을 전화기 근처에 두도록 안내했다.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 화재나 감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스차단기, 화재감지기, 누전 차단기를 설치하고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점검이 필요하며, 주방이나 다용도실에 있는 각종 세제나 위험물질은 착각하지 않도록 싱크대 안쪽에 잘 넣어두고 잠금장치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외출을 소리로 확인할 수 있도록 종을 다는 등 문이 열리고 닫히는 것을 알 수 있게 했다.

거실에는 인지건강을 위한 도구 배치하고 튼튼한 가구와 식물, 간단한 운동기구를 배치해 근력을 강화하게 유도했다.

침실은 낮은 침대, 안전바 설치하고 시간, 공간, 위치를 인지할 수 있는 소품 비치해 가족이 숙면하게 낙상등 안전사고를 대비했다.
화장실은 안전손잡이를 설치하고 넘어짐을 예방하기 위해 미끄럼방지타일을 깔고 비상시를 대비해 안심벨을 설치해 응급상황을 알리게 했다.
치매환자를 위해 유색의 변기커버와 거울 가림막까지 설치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컨설팅 룸을 마련해 치매환자 및 가족을 위한 1:1상담공간도 운영하고 있다.
생노병사를 어느 사람도 거역할 수 없고, 1인 가구가 날로 증가하는 작금에 주거공동체 구성에 참여함고 더불어 앞날을 대비하는 마음 가짐이 필요함을 필자는 전하면서 끝을 맺는다.

< 알아두면 도움되는 안심 연락처 >
울산 남구치매안심센터 226-2323
치매상담콜센터(24시간) 1899-9988
장기요양서비스 1577-1000
보건복지부 콜센터 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