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웃님들 그리고 남구 주민 여러분 :) 

지난 주말, 따뜻한 휴일 보내셨나요? 저는 늦었지만 요즘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는 울산대공원을 거닐어 보았어요.

울산대공원에서 은행나무와 단풍을 가장 예쁘게 볼 수 있는 곳은 정문에서 동문으로 걸어서 가는 코스랍니다.

걸어서 30분도 채 안 걸리는 코스라서 근처에서 식사 후 가볍게 걷기 좋은 것 같습니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됐지만 이럴 때 방역수칙 더 잘 지켜주셔야 하는 거 아시죠? 마스크 착용 필수! 요즘 주말에 날씨가 따뜻해서 공원에 많은 인파가 모이고 있어요. 그러니 그만큼 개인 방역에 더 신경 써주시면 좋겠죠?

정문에서 동문으로 가는 방향은 두 군데로, 수영장 방향으로 걷는 방법과 반대 방향에 있는 다리를 건너 풍차가 있는 방향으로 걷는 코스가 있답니다. 갈림길이 있지만 결국에는 한곳에서 만나기 때문에 어느 방향을 선택하셔도 좋습니다.

어릴 때 부모님 손을 잡고 함께 걸어보았던 건강산책로가 아직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 시절에는 돌 위를 뛰어다녀도 아픈 줄 모르고 신났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온 발바닥에 통증을 느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혹시 낙엽 지르밟는 소리 좋아하시는 분들 계시나요? 저는 가을만 되면 낙엽 밟으면 나는 소리가 너무 좋아서 공원에 가면 일부러 밟곤 했답니다.

날씨가 좋았던 만큼 피크닉을 나온 가족들과 캠핑용 폴딩 체어를 들고 나와서 나무 밑에서 시간을 보내는 연인들이 많이 보였는데 한편의 그림같이 너무 예뻐 보였답니다.

그림 같았던 산책로를 따라 쭉 걷다 보니 붉은색이 곱게 물든 단풍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는 건강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보이는 산책로인데, 여러 나무가 심어져있어 다양한 색이 어우러져있답니다. 한 가지 나무만 심어져있는 것보다 더 예뻐 보이는 것 같죠?

가을 겨울에 울산대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을 추천해 보자면 실내에서 볼 수 있는 생태여행관, 나비원, 유료로 이용하는 키즈테마파크 등 다양한 구경거리가 다양하게 있으니까 주말에 가족단위로 놀러 오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동문 안쪽에는 단풍이 물들어 있다면 밖에는 은행나무가 한가득! 벤치에 앉아서 나무를 바라보고 있는데 은행잎이 떨어지는 모습이 너무 예뻤답니다.

요즘같이 바쁜 현대사회에 나뭇잎 떨어지는 거 보고 있을 시간이 어디 있나 싶다가도 또 보고 있으니 너무 분위기 있고 좋아서 앉아서 지켜보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동문 입구 앞에는 평화의 소녀상과 다양한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니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한 번쯤 보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울산대공원 정문에서 동문 산책로를 따라 가을이 가는 모습을 보셨는데 어떠신가요? 돌아오는 주말, 가족들 혹은 연인, 친구들과 함께 거닐어 보고 싶다! 하는 생각 또는 이렇게 사진으로 나마 가을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게 돼서 대리 만족할 수 있어서 좋다!라는 생각이 드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