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명예기자 이수현

울산대공원 정문 풍요의 못 주변에서 열리고 있는 빛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2021년 12월 22일부터 2022년 1월 21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울산대공원에서 무료관람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울산대공원 빛 축제는 2016년부터 매년 겨울 개최되었으며, 이번에는 코로나로 인해 빛 조명 컨텐츠 관람만 가능했습니다. 4회차부터는 울산대공원 남문이 아닌 정문에서 개최되고 있으니 장소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이때까지 울산대공원 빛 축제는 동절기 시민들에게 신선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울산대공원 일대를 빛 조명 컨텐츠로 조성하여 축제로 개최하였고, 축제기간 동안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체험현장 등을 운영하였습니다. 이중 타지역 관람객이 40%이상이기 때문에 울산지역 뿐만 아니라 겨울철 영남권을 대표하는 축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빛의 조명이 함께 어우려져 겨울밤의 아름다움을 형성하는 전국에서 가장 특색있는 겨울축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입장 시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발열체크 및 안심콜을 해야하며 요금은 무료입니다. 차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을 위해 울산대공원 정문 바로 앞 공영주차장이 있으나 유료입니다. 빛 축제의 본격적인 조명이 켜지는 시간은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로 밤에 산책하기 딱 좋은 시간대입니다.
맨 먼저 들어가니 큰 해바라기 조명이 눈에 띕니다. 호수를 크게 한 바퀴 돌면 눈이 부실 정도로 조명이 많습니다. 마치 데칼코마니 같이 호수에 조명이 비추어 조화를 이루어 야경이 한층 더 이쁩니다.

울산대공원 정문 한쪽에는 울산광역시와 함께하는 수소차 이야기에 대해서도 볼 수 있는데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원 자동차인 수소 전기차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수소 전기차의 구성과 작동 원리, 그리고 장점과 울산 수소충전소의 위치에 대해서 영상의 설명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공기를 정화해준다는 장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빛 축제를 즐기며 산책을 하고 있었고 야외라서 방심하기 쉬운데 중간 중간에 바닥에 조명을 활용하여 마스크를 꼭 착용하라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호수를 따라서 빛 축제를 즐기다 보면 건강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는데, 건강 지압보도를 밟으며 건강도 챙기고 눈으로는 이쁜 야경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울산대공원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풍차에는 루돌프와 산타가 반짝이고 있습니다. 굴뚝을 오르고 있는 산타와 큰 풍차가 빛 축제를 한층 꾸며줍니다.
꿈의 동산은 사진 촬영 추천장소로 크고 밝게 빛나는 달과 함께 많은 조명 토끼들이 있었습니다. “꿈의 동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들어가지 마세요.” 라고 적혀있었기 때문에 바로 앞 데크까지만 들어가서 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더욱 삭막해진 겨울의 풍경을 밝고 활기차게 만들어 주는 빛 축제인 것 같습니다. 힘내라 울산! 2022 조명을 보고 2022년 새해의 분위기도 느낄 수 있었고, 코로나로 많이 쳐져있지만, 올해 지치지 말고 힘내라는 말을 직접 들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코로나가 종식되고 내년에는 빛 축제와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