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명예기자 엄규헌

선암저수지는 1964년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의 비상 용수 공급을 위한 공업용수댐으로 만들어졌으며, 철조망에 둘러쳐져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운 곳이었다. 공원 조성 사업을 시행하면서 지금의 수변 공원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선암댐을 중심으로 조성된 공원이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때 농사를 목적으로 선암제(仙岩堤)라는 못(淵)이 만들어진 곳으로 1962년에 울산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후 울산·온산공업단지에 비상공업용수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1964년에 선암제를 확장하여 선암댐이 조성되었다. 이후 수질보전과 안전을 이유로 1.2㎢의 유역면적 전역에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었으나 철조망을 철거하고 선암댐과 저수지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적극 활용하여 과거, 현재, 미래의 테마가 공존하는 생태호수공원이 2007년 1월 30일 탄생되었다.

지압보도·데크광장·탐방로· 장미터널 등의 산책로와 야생화단지·꽃단지·생태습지원· 연꽃군락지 등의 자연탐방지가 있다. 레포츠시설로는 인조잔디축구장, 우레탄족구장, 서바이벌게임장, 모험시설, 피크닉잔디광장이 있다.

선암호수 공원경관은 무척 아름답다 사계절마다 색다른 美를 뽐내고 매번 갈 때마다 자연의 선물을 선사해 준다. 태화강 국가 정원, 울산대공원을 이어 세 번째로 이쁜 공원이라 말할 수 있고 울산에 있는 호수 공원 중에는 원탑이라 생각된다.
이런 선암호수 공원도 처음에는 단순 저수지로 시작하여 저수지 보호 목적으로 사람들의 출입이 어려운 곳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울산 남구 9경에 속할 정도로 상전벽해를 이루었다.
연인, 가족 할거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고 특히 요즘에는 다른 구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놀러 오고 있다. 울산 남구를 대표하는 한 곳인 만큼 반드시 가보는 걸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