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명예기자 김시훤

영남권 광역 교통망,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의 중심인 태화강역이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복선전철 2단계 구간(일광~태화강)이 개통되면 선로용량이 증가되고 속도가 향상되어 부산~울산 간 이동 소요시간이 기존 78분에서 35분을 대폭 단축될 것입니다. 이에 2021년 하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2단계 구간을 위해 태화강역 역사는 지어진 지 26년 만에 2020년 연말 개통을 목표로 착공하여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1992년 8월 이전의 명칭인 울산역으로 시작한 현 태화강역은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선진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충실히 역할을 다해왔지만, KTX 울산역의 개통으로 뒷방으로 잠시 물러나 있었습니다. 또한 26년이 경과되면서 역사시설이 비좁고 노화되었으며, 부지침하 및 보도블록 파손과 장마에 의해 역사가 침수 되는 등 이용객들의 많은 불편이 있었습니다.

울산 태화강역의 조감도는 해수면 위로 떠오르는 귀신고래의 등 부분 곡선을 형상화한 외관으로 총 271억 원이 투입돼 지상 5층, 건물면적 7549㎡ 규모로 신축될 태화강역사는 역사 하부에 버스·택시 등 연계교통시설이 배치돼, 철도에서 내려 대중교통으로 바로 연결되는 새로운 여객동선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차량 88대를 주차할 수 있는 역사부설 주차장도 마련될 것입니다.

일광~태화강 구간에는 좌천, 월내, 서생, 남창, 망양, 선암, 태화강역 등 8개 역사를 신축 중이며 이 중 2020년 9월 좌천역사, 남창역사, 덕하역사는 개통하여 신축역사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탑승할 수 있습니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2단계 구간 개통 이후 태화강역은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부산으로 가는 편리한 교통편의 역할 뿐만 아니라 중앙선 복선화 사업에 따른 안동역 신축으로 3시간 20분이 걸리는 서울 청량리까지 운행시간이 1시간 20분대로 변경될 것이며 안동~태화강역의 2시간 30분의 소요시간이 1시간대로 단축이 되면 태화강에서 서울로 가는 교통편으로서도 많은 울산시민의 선택지로 사용이 될 것입니다. 이 외에도 신경주역을 경유하여 KTX를 이용하는 방안 및 다양한 선택지로서 태화강역이 이용 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에도 주차장이 모자랍니다. 울산역처럼 되지 않도록 미리 대책을 강구하고 더 나은 태화강역이 되기 위해 울산시 및 남구, 그리고 우리 울산광역시 남구 구민들이 노력하여 더 발전적인 울산시 남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