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명예기자 김순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개구리 왕눈이라는 동요를 들어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네가 울면 무지개 연못에 비가 온단다~”

동요의 무지개 연못은 어딘지 모르겠지만 무지개 놀이터는 어딘지 알고 있습니다.

바로 선암호수공원의 무지개 놀이터입니다.

무지개 놀이터 안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기구가 많습니다.

우선은 빵빵~~ 기적을 울리는 미니기차부터 시작해서 하늘가르기란 외줄그네가 있고,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뛰고 구르며 좋아하는 점핑시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호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에 떠 있는 도토리 속을 탐험하는 정글짐도 있고요.

여름이면 발목깊이의 개울도 있어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놀이터에서 한바탕 뛰어 논 후 놀이터 주위로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놀이터 입구 오른편에는 남구 지명사에 의하면 허재비 박골이라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선암동 656번지 일대에 있는 골짜기로 끝바우 마을에서 대나리 마을로 가는 중간쯤에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곳을 말하는데요.

이곳은 민가가 없는 한적한 곳으로 오가는 취객들에게 허상이 보여 혼비백산하여 실신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또한 길옆에 있는 옹달샘에 빠져서 허둥댔다는 일화도 전해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안내판을 오른편에 두고 오르막을 올라가면 소똥비알이라는 안내판이 나옵니다.

신선산의 서쪽중턱 즉 옛 지명 새미골의 정상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린 비탈을 가리키는데요.

묘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쇠똥처럼 보였다고 하여 불려지는 지명이라 합니다.

비알은 비탈의 방언이죠.

오가는 등산객들이 만든 오솔길을 따라가다 보면 그루터기 숲속교실이 나옵니다.

어린아이들을 나무 그루터기에 앉혀 놓고 야외수업을 하기에 좋아 보입니다.

이렇게 놀이터를 한 바퀴 돌면 약 20분정도 걸리고 걸음수로는 1500보 정도 되지요.

무지개 놀이터는 아침 9시 입장 6시 퇴장입니다.

기차요금은 1000원인데 복지, 다자녀, 국가유공자는 50% 할인입니다.

코로나 시대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무지개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의 정서안정과 숲속의 산책으로 건강도 지키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