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명예기자 김순점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최근에 이사를 한적 있으실까요?
짐을 꾸리다가 불필요한? 또는 중요도나 관심도가 낮아진 것을 버리기로 한다면 어떤 후속절차가 필요할까요?예전에는 이사를 한번하면 비워진 집 근처와 이사 들어간 집 주변에는 잡다한 쓰레기나 작은 가구 또는 대형가구들이 집 주위에 덩그러니 놓여있었습니다.
또 산이나 들로 운동을 하러 가면 냉장고나 더러는 소파 아니면 대형 TV모니터 등이 숲속에 버려져 있었습니다
지나는 길손들이 한마디씩 하죠.
“저것을 버리러 여기까지 오는 비용이면 쓰레기를 처리하고도 남겠다.”

최근에 기자는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눈에 걸려도 애써 참아 넘긴 금이 간 유리를 드디어 처리할 때입니다,
책상상판에 올렸던 길이가 거의 150에 가까운 유리가 무심코 딛고 올라선 기자의 체중에 의해 반 동강이 났었거든요.

용달기사님이 그것을 옮기려다가 한마디 거듭니다.
“사모님 이것은 버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딸이 동시에 거듭니다.
“엄마! 대형폐기물 처리해주는 회사가 각 행정복지센터와 연결되어 있다고 들었어요. 전화해보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비용은 얼마인지~ 알아보자~”

반 동강난 길이 150의 유리와, 철제책상의 상판인 사방 1미터 두께 5센티의 나무판과 좌식의자와 장기판 하나를 처리하고 싶다고 하였더니 모일모시에 전화를 주신답니다.
그리고 처리기사분이 보고 견적을 내서 계좌로 주시면 처리한다고 하더군요.

처리해야 될 쓰레기를 옛집에 놓아둔 지 삼일 만에 전화가 왔습니다.
그것도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싣고 가신답니다.
“사모님~ 유리와 판자와 의자와 장기판 모두 처리하는데 5000원입니다”

핸드폰으로 계좌번호가 날아오고 금액을 보는 순간 불과 몇 년 전에 만 원짜리 스티커를 사서 쓰레기를 버린 기억이 떠오릅니다.
발전하는 행정은 주민을 편하게 합니다.
고민하는 행정은 주민을 기쁘게 합니다.

비록 몇 천원의 차이는 아니지만 대형폐기물을 버려야 한다는 것에서 벌써 주민들은 고심을 하게 됩니다.
소소하지만 그러나 세심한 일처리로 주민들의 복지를 살피는 행정복지센터입니다.
예전과 달리 자그마한 소형가전을 버릴 때는 행정복지센터로 들고 가면 됩니다.
또 우리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전지는 모아서 들고 가면 휴지와 바꿔주기도 합니다.
형광등은 정말 어디에 어떻게 버려야 될지 난감하지 않던가요?
그것도 주민센터에 들고 가면 됩니다.
비단 남구의 행정복지센터만이 저런 시스템을 갖춘 것은 아니겠지요.
주민의 편리를 위해 진화하는 국가의 복지입니다.

이사에 따른 대형 폐기물 처리로 골몰하시는 분 계십니까?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십시오.
친절하게 다음 절차를 알려 드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