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유명한 전시, 공연을 한다 하면 떠올리는 곳이 울산문화예술회관입니다. 대공연장, 소공연장, 야외공연장, 전시장이 있는 울산문화예술회관은 1995년 개관하여 울산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책임지고 있는 곳입니다. 요즘 전시, 공연을 보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예술회관 방문이 쉽지 않습니다.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전시, 공연을 즐기는 방법도 달라졌습니다.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여 소통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는데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도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했던 전시, 공연을 무료로 집에서 다시 볼 수 있다니! 몰랐던 분들은 지금 바로 울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온라인 콘텐츠는 울산시립예술단 공연 28개, 전시투어 3개, 기획공연 4개, 창작 뮤지컬 극장 3개, 총 38개의 콘텐츠로 구성됩니다. 울산시립교향악단 비대면 연주곡들은 10~15분 시간의 공연으로 출퇴근 시간에 듣기 좋은 곡들입니다. 영상을 볼 시간이 없다면 눈으로 보지 않아도 귀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니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많은 콘텐츠들 중 어떤 콘텐츠를 선택할지 모르겠다면 아래의 4가지 콘텐츠를 참고해 주세요!

울산시립무용단 제40회 정기공연 <수작>

#수작 (水作)

작품 소개: 산, 강, 바다를 모두 품고 있는 도시인 울산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을 중심으로 물의 여정을 구현해낸 작품으로 태화강, 대숲, 까마귀 떼를 춤사위를 볼 수 있다.

공연시간: 1시간 33분

감독 홍은주, 출연 울산시립무용단

2000년 12월 1일에 창설된 울산시립무용단은 매년 2회의 정기공연을 하며 기획 공연 및 찾아가는 예술단 공연으로 연 60회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처용의 북소리’. ‘울뫼의 땅’, ‘풍속화첩’, ‘장생포 카르멘’ 등이 있으며 그중 하나가 ‘수작水作’입니다.

실제 무대 위에 12m* 9m 크기의 물을 담은 특수장치를 이용하여 군무를 펼치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 Made in Ulsan 울산시립무용단에서만 볼 수 있는 독보적인 춤사위를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울산시립무용단 제40회 정기공연 #수작 을 보고 싶다면 아래를 클릭해 주세요!

뉴 미디어 樂

새로운 시대의 예술이라는 주제로 과학과 예술이 융합되어 첨단화되고 진화된 새로운 형태의 현대미술작품을 선보이고자 기획된 전시, #뉴미디어락

사물 인식(Internet of Things),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인터랙티브 아트(Interactive Art) 등 다양한 하이테크 기술을 이용한 실험적 예술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국내 미디어 아트를 대표하는 이이남, 홍성대, 권선, 김해인, 노진아, 이재형, 이현정, 조세민, 박종영 작가의 작품들을 울산문화예술회관 도슨트의 설명으로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작품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며, 작품을 통해 현대사회의 모습을 새로운 시각에서 볼 수 있어 추천합니다. 많은 작품들 중 4가지만 소개해볼게요!

노진아<제페토의 꿈> – 키보드를 통해 관람객과 대화하는 기계인형

피노키오 동화에서 주인공 피노키오를 나무로 깎아 만든 목수 할아버지 이름인 제페토에서 알 수 있듯이 제페토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인간이 되는 피노키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과학의 발전이 우리를 닮은 존재들을 만들어 내며 거기서 생명성을 부여하기 위해 노력하는 현대사회를 반영하고 있고 우리들은 또 다른 제페토라고 한다.

박종영 <마리오네트>  버튼으로 조종하는 마리오네트

동작감시 센서와 낚싯줄을 이용해 섬세하게 움직이는 인터랙티브 조각 작품이다. 사회로부터 지배당하고 통제되며 자아를 상실해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표현한다. 관람객의 지배에 충실한 꼭두각시 인형이 되는 마리오네트 작품을 보며 미디어에 통제당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김해인 <표정안무장치> – 제각각 변화는 표정으로 보는 현대사회의 모습

나무 합판 위에 표정이 상하좌우로 제각각 움직이며 변화한다. 관람객이 작품에 다가가면 모터와 기계가 움직이며 끊임없이 눈은 깜빡이고 입은 말을 한다. 미리 세팅된 설정값에 의해 움직이며 보이지 않는 존재에 의해 컨트롤 되는 모습을 시사하며 자유롭게 표출되어야 하는 감정 표현이 타자에 의해 조종되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이이남 <모나리자의 폐허> – 폭탄 맞은 모나리자에 꽃이 핀다

명화를 현대인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디지털 회화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모나지라 인물 곳곳에 비행기와 미사일이 날아들어 모나리자가 파괴되고 파괴된 자리에 꽃이 다시 핀다. 폭탄은 고전적 가치를 허물고 새로운 가치를 재생산하는데 의미가 있다. 이 작품을 통해 모나리자가 소멸되고 죽었을 때 새로운 가치와 문화가 생겨남을 보여준다.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기획전시한 #뉴미디어락 을 바로 보고 싶다면 아래를 클릭해 주세요!

수요열린예술무대 <뒤란>

울산 사람이라면 다 아는 울산 대표 음악 방송! #뒤란

2006년 ubc 울산방송에서 제작을 시작하여 울산 대표적 음악 방송으로 자리 잡은 프로그램입니다. 가수 JK 김동욱의 진행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7:30 녹화하고 토요일 밤 24:15 본방송이 진행되는데, 코로나로 공연이 잠정 중단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온라인으로는 음악 방송을 여전히 즐길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집 뒤 울타리 안, 뒤뜰이라는 의미를 지닌 뒤란! 지방 음악방송이라 하면 잘 알지 못하는 가수들만 출연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뒤란 에서는 전국구 가수를 만나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문화공연입니다! 야외무대와 실내 무대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뒤란에서는 유명한 가수들의 라이브 무대를 즐길 수 있습니다.

화려한 라인업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울산 대표 음악방송 #뒤란 에서 라이브 무대를 감상하고 싶다면 아래를 클릭해 주세요!

https://tv.naver.com/ubcdran

창작 뮤지컬 <태화강 백리길>

울산은 반구대 암각화, 천전리각석, 박제상 유적지, 함월루, 언양읍성 등 역사 유적지가 많은 곳입니다. 역사탐방하기 좋은 도시인만큼 역사를 소재로 한 행사가 많은데요. #울산문화예술회관 #온라인콘텐츠 코너에서 역사 사실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태화강100리길>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태화강 100리길의 역사 문화를 배경으로 1부 ‘신라-천년 사직의 꿈’, 2부 ‘도산성 1597’, 3부 ‘반구대 암각화’ 이렇게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뮤지컬 공연에 참여할 지역 청년예술인을 모집하여 울산 시민 참여형 문화콘텐츠 형식으로 진행된 뮤지컬<태화강백리길>이기에 남다른 의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남녀노소, 어른, 어린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뮤지컬로 집콕하면서 관람해보시길 바랍니다!

1부-신라 천년 사직의 꿈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의 둘째 왕자 울산 김씨의 시조인 김덕지가 지키고자 했던 신라 천년 사직과 울산 문수보살 설화를 그려낸다.

알고 보면 좋은 지식in

문수보살 설화: 신라 말 국력이 쇠약해졌을 당시 경순왕은 부처님의 힘을 빌려 나라를 다시 일으키려 하였다. 왕이 부처님께 공양하던 날 지나가던 노승이 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청했고, 경순왕은 그 노승에게 나라의 제에 참여했다는 말을 누구에게도 하지 말도록 당부한다. 그러자 그 노승은 왕께서도 누가 묻더라도 문수보살이 참여하였다는 말을 하지 마시오 라는 말을 하고 사라진다. 경순왕은 그 노승이 문수보살임을 뒤늦게 알게 되었고 그 후 문수보살을 만나려 했으나 실패하고 만다. 문수보살이 사라진 곳을 ‘무거’라고 불렸고 이는 현재 울산 무거동 지명의 유래가 되었다.

2부-도산성 1597

임진왜란 정유재란 때 울산의 민초들이 겪었던 처절한 삶의 여정과 울산왜성(도산성) 전투에 참여한 울산 의병들의 충의 정신을 담아낸다.

알고 보면 좋은 지식in

2부-도산성 1597은 달을 품은 누각이라는 뜻을 지닌 ‘함월루’를 배경으로 진행됩니다. 조계사와 해인사의 현판을 쓴 원로 서예가 송천 정하건 선생이 함월루의 현판 작업을 맡았다고 합니다!

울산대교와 태화강의 야경을 볼 수 있어 울산 대표 데이트 코스이기도 한 함월루입니다!

3부-반구대 암각화

귀신고래가 돌아오길 소망하던 바람이 새겨진 반구대 암각화를 배경으로 고래인들의 비극적인 운명과 사랑을 표현한다.

알고 보면 좋은 지식in

귀신고래의 존재를 최초로 밝혀낸 사람이 영화<인디아나 존스>의 주인공인 걸 알고 계시나요? 영화<인디아나 존스>의 존스 박사의 캐릭터 구현에 모티브가 된 실제 인물, 고고학자 앤드류스는 울산 장생포에 거주하며 ‘한국계 귀신고래’를 세계 최초로 학계에 보고한 사람입니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 앤드류스의 집이 있으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유일무이 Made In Ulsan 창작 뮤지컬 #태화강백리길 을 관람하고 싶다면 아래를 클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