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태화강과 주변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은 어디가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솔마루길에 있는 전망대도 멋지지만 힘들게 산을 오르지 않아도 되고 멀리 가지 않아도 되는 태화강 전망대도 빠질 수 없습니다.

태화강 전망대는 동굴 피아 주차장 맞은편 근처이고 국가 정원에 있는 십리대숲 건너편에 있습니다. 전용 주차장이 제공됩니다. 대나무 숲 바깥쪽을 걷다가 한 번쯤 보셨을 것 같습니다. 원래 나룻배를 타고 전망대가 있는 건너편으로 갈 수 있었는데 현재는 전망대로 직접 오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1층 – 안내실, 3층 – 회전 카페, 4층 전망대, 홍보관의 구조로 되어있고 특별한 비용 없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회전 카페는 말 그대로 테이블 자체가 서서히 회전이 되기 때문에 커피 한 잔을 하면서 전체 조망을 볼 수 있는 독특한 곳입니다. 단, 카페는 음료를 구매하셔야 입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참고해 주세요.

1층에서는 태화강의 역사가 간단하게 전시되어 있으며 강에 서식하는 생태에 관한 내용도 알 수 있습니다. 당시의 현장감이 잘 담긴 사진들을 보고 있자면 시민분들의 감회도 새로울 것 같습니다.

​야외로도 입장이 가능한데 4층에서 보는 풍경이 더욱 멋지니 위로 가는 걸 조심스럽게 추천드립니다. 살아있는 물고기들이 있는 수족관을 운영하고 있어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수족관 안에 있는 물고기들이 태화강에 서식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3층의 카페와 4층에 있는 전망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면 됩니다. 현재 카페는 정상 운영하고 있으며 전망대는 코로나로 인해 2월 14일 이후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저는 시원한 풍경을 보고 싶은 날이면 자주 전망대에 들리는 편입니다. 가까운 곳에서 도시를 벗어나는 느낌도 느낄 수 있고 아무래도 태화강과 도시가 어울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망대에서 나오면 아래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남산 마루라고 적혀있는 안내판을 따라 계단을 내려가면 되는데 대나무들로 꾸며놓아서 미니 대숲의 느낌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바로 태화강과 연결됩니다. 태화강을 집 삼아 여유롭게 헤엄치는 철새들도 보이고 강둑을 따라 건강한 오후를 보내는 시민들도 많이 보이네요. 특히 자전거를 타는 분들이 많은데 도보길이 구분되어 있어도 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운동하기 좋은 코스로 태화강 국가 정원과 연결됩니다.

​예전에는 태화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뗏목을 이용해야 했다고 합니다. 바로 이 근처에서 저기 보이는 대숲이 있는 곳으로 뗏목을 타고 건넜다고 하는데 남산 마루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나룻배 체험이 꽤 재미있었는데 이 또한 코로나로 인해 이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다수 시설들의 운영이 중단되고 있는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완화되면 앞으로 다시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이용들이 제한되니 더욱 그런 것 같은데요. 빠른 시간 안에 진정이 되어 다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