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명예기자 윤경숙

3월 4일, 2021년 행복한 울산마을공동체 마을계획단 운영 공모사업 설명회가 있어 참석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띄어 앉기는 물론 열체크와 손소독 그리고 참석자 명단에 서명을 한 다음 설명회에 참석했다.

현재 울산시 마을계획단이 운영 되고 있는 곳은 중구 1건, 남구 2건, 북구 2건, 울주군 2곳 이다.

이날 공모사업 설명회에 울주군 상북면 마을계획단 ‘모두 다 꽃’이라는 주제로 설명회가 있었다.

아름다운 자연 생태 마을, 상북에서는 상북 마을 생태조사 및 탐방 실시, 마을 스토리텔링 스터디와 마을 이야기를 종합해 지도를 제작하고자 마을계획단을 결성했다고 한다.

길천 상단에 공장(아스콘 공장)이 들어서는 것에 반대하는 차원에서 주민 수백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공단 주변 4만 평에 꽃씨를 뿌려 꽃밭을 만들었다 한다.

꽃씨는 면과 주민 단체에서 지원을 받았으며, 마을계획단은 마을이 직면한 문제와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해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5회에 걸쳐 상북마을 생태조사와 탐방을 실시하고, 마을 스토리텔링과 스터디을 실시했다.

상북면 하천 일원에서 3일간 20여명이 탐사에 참여해 마을의 하천 생태계 조사, 환경적 생태평가와 채집 종을 분석했으며 이 탐사에서 울산시 보호어종인 ‘잔가시고기’를 발견했다.

10월3~4일 주민 15명이 마을일원에서 옛길 탐방을 했고, 호랑이 묘와 작약봉 옛길 복원과 천전리 성 옛길 개척, 독립운동가 마을 스토리 등을 스터디 했다.

10월11일 주민 15명이 모여 마을 향토사 연구회와 마을 역사 공부 모임을 발족했다.

상북면에는 영남 알프스를 비롯 천전리 성, 호랑이묘, 석남사, 독립운동가의 마을 등 많은 문화유산이 있지만 지역성을 살리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방문객이 많아도 주민들의 수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어 주민의 소득과 일자리를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마을 게획단의 목적 중 하나라고 했다.

상북면은 어느 지역보다 많은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음에도 고령에 접어든 주민들이 많아 처음에는 참여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가 차츰 나아지고 있고,

젊은층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참여케 하고 있다.

마을계획단이 출범함으로 해서 상북 고유의 문화가 형성되고, 역사를 되찾고, 생태를 복원하고 살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날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필자도 신정1동 마을계획단의 일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