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명예기자 김순점

기자는 2018년도에 막 발족하는 단체를 취재한 적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이주여성교육협회!
남구청 6층 대강당에서 치른 행사는 아주 성대하였습니다.
우리 옷을 곱게 입고 공연을 하는 팀과 중년남성들로 이루어진 방송통신대학교 소속의 동아리가 나와서 멋진 댄스를 보여주고 했었어요.

그로부터 벌써 3~4년이 지났습니다.
기자도 연전에 베트남어를 잠깐 배웠던 기억도 있어서 이주여성교육 협회가 강의하던 강습소를 찾았습니다.
아뿔사!
여기도 코로나가 비켜가지는 않았네요.
원어민 강사가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외국어를 가르쳐 주던 이곳이 코로나로 인해 휴강 중입니다.

대신 예비 사회적 기업 지구촌 뚜벅이라는 간판이 붙어있네요.

여기서 잠깐 예비사회적 기업에 대해 정리를 좀 할께요.
사회적 기업이란 영리와 비영리의 중간 개념이고 예비사회적 기업이란 사회적 기업으로 가는 과정에 있는 기업을 의미합니다.
이주여성교육협회장님 즉 김춘영회장님의 말씀을 들어봅니다.
질 : 예비사회적 기업의 지구촌 뚜벅이는 무엇인가요.
답 : 일자리 창출을 지향하는 기업입니다. 특히 외국에서 한국으로 결혼 이주나 노동이주를 해온 여성들의 일자리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이주여성들이 일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문화와 언어와 사고의 갭으로 인해 일을 할 수 없는 것을 보면서 일자리창출을 떠올렸습니다.
무엇보다 나라도 이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예비 사회적기업에 뛰어든 계기입니다.
기자가 크리스찬은 아니지만 성경구절에 유명한 문장이 있지요.
그 시작은 미미하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문장을 떠올려보면서도 고개가 갸웃거려집니다.
이제 발을 딛는 마라탕은 일자리 창출이라 하기엔 일자리의 자리 수가 너무 적지 않나를 생각하는데 기자의 생각을 읽은 것처럼 회장님의 말씀이 이어집니다.

답 :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손발이 묶여있는 상태여서 뭐라 감히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코로나가 생기기 이전의 상황에서는 제법 수익이 났었습니다.
해서 코로나의 상황도 염두에 두고 앞으로의 확장도 고려를 해서 인터넷과 모바일로 영업할 수 있는 판로를 모색 중이고 또 지금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좀 더 후의 일도 고려를 하고 있습니다.
저로써는 어서 코로나만 종식되기를 바라는 중이지요.
코로나가 끝나고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서기만 한다면 그 뒤에는 많은 외국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줄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답 : 온라인시장과 인터넷시장등 다양한 판로를 모색하고 있고 그런 생각으로 지금 베트남요리와 러시아 요리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마라탕이라 가게이름을 정 한데는 까닭이 있을까요.?
답 : 한국의 향신료 중에 산초라는 것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들어가는 요리가 여름의 열무김치정도이죠.
또 지방에 따라서는 매운탕에도 들어갑니다.
즉 산초에는 항균작용이 있고 비린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산초의 향이 강하고 맛이 매운데 혀 끝에 올려두면 혀가 얼얼할 정도이죠.
그런데 산초보다 더 강하고 맛이 센 것이 마..라고 하는 중국의 향신료입니다.
또 라는 매움의 라이고 탕은 국의 탕입니다.

기자가 먹어본 마라탕은 붉은 색으로 인해 눈으로 입맛을 돋웁니다.
또 그 열기가 한국인 특유의 뜨거운 것을 마시고는 어허~ 시원~~하다를 뱉기 좋습니다.
더하여 그 맵기가 이마에 땀이 날정도이니 지난밤 숙취로 인해 정신이 명료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한 모금 들이킬 때 마다 목울대가 오르내리는 소리가 절로 나올 맛이었습니다.
잠깐 원론으로 돌아가서 사회적 기업의 정의를 기자는 이렇게 판단해봅니다
너도 살고 나도 살고 우리 모두 잘 살기 위한 기업!
많이 이용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