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까지 남구 매암동에 있었던 울산세관은 1980년에 이곳 야음동으로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그리고 2009년에 세관 앞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중앙광장을 비롯해 고래 조형물과 산책로, 쉬어갈 수 있는 벤치 등 편의 시설과 함께 여러 수종의 나무들도 식재되어 도심 속 아름다운 공원으로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울산 세관 앞 세관공원은 이렇게 탄생이 되었습니다. 동네 주민분들의 편안한 휴식처이자 산책로로 이용되는 세관공원이 봄에는 무척이나 화려하게 변신을 합니다. 아울러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곳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화려한 풍경을 보여주는 때가 바로 4월이 아닌가 싶습니다. 벚꽃 지고 난 후 연이어 겹벚꽃이 피어나고 색색의 철쭉도 피어나기 때문입니다.

매화 핀 세관공원의 모습

​울산 세관의 세관공원에는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식재되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른 봄에는 매화를 시작으로 벚꽃 그리고 겹벚꽃으로 이어집니다. 봄에 정말 다양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규모는 작지만 아름다운 공원이랍니다.

세관공원 안내도

​전반적으로 예년보다 꽃들이 빨리 개화를 하고 있어 벌써 세관공원 겹벚꽃은 만개를 하였답니다. 세관공원 안내도를 보시면 9번과 6번 쪽에 겹벚나무가 위치해 있습니다.

​공원에서 울산세관 건물을 바라봤을 때 오른쪽과 왼쪽에 있는데 왼쪽은 건물 때문에 그늘이 져서 사진을 찍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울산세관 건물을 바라보고 오른쪽에 위치한 겹벚꽃에서 사진을 찍고 감상하길 추천합니다.

​아래로는 철쭉이 피어나고 있고 위쪽으로 풍성한 분홍빛 겹벚꽃을 만나게 됩니다.

​나무는 2 그루밖에 없지만 가지마다 풍성하게 달린 꽃송이들이 정말 매혹적입니다. 높이도 그리 높지 않아서 사진 찍기에 좋은 편이기도 합니다.

​가지마다 늘어진 핑크빛 겹벚꽃이 마치 꽃송이가 무거워 늘어진 거 같아 보입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핑크빛 겹벚꽃의 자태를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풍성한 프릴 치마를 입은 거 같은 화려함이 느껴지는 겹벚꽃은 그냥 벚꽃과는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옆쪽에 철쭉도 한데 어우러져 화사한 사진을 담기에 좋습니다. 인생 샷 건지기에 너무 좋은 곳이지요.​

겹벚꽃은 만개한 상태지만 조금 빨리 핀 꽃들은 이미 바닥에 떨어지기도 해서 바닥도 핑크빛 카펫이 되었습니다. 철쭉과 어우러진 낙화들도 참 아름답습니다.

붉은 철쭉이 배경이 되어 화려함이 더해진 겹벚꽃.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이런 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봄도 깊어져 가면서 이미 공원 산책로는 녹음 짙은 풍경을 선사합니다. 연둣빛 잎새가 초록으로 물들어가고 색색의 철쭉들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세관 공원은 산책 겸 소확행을 즐기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코로나로 자칫 우울할 수 있는 마음에 작은 위안이 되어주는 그런 곳입니다.

울산세관 주차 개방시간은 평일은 저녁 시간대만 가능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봄날, 안전 수칙 잘 지켜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일상 이어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