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원 신창호

솔마룻길 마음을 쉽게

내어주지 않아도

노부부의 한걸음 한걸음

행복한 값진 날

오늘의 힘겨움 한발한발

꾸욱꾸욱 눌러

내일의 희망으로 걸음 걸음

송글송글한 땀방울

남산루 바람에 씻어날리고

발아래 태화강 바라보네

세월은 가고 나도 가지만

저 강은 변함이 없구나

빛바랜 사랑이지만 이렇게

버팀목이 있어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