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명예기자  김시훤

아르누보 계열의 장식적인 양식을 선호하며 전통적인 미술에 대항해 ‘빈 분리파’를 이끌었으며, 관능적인 여성 이미지와 찬란한 황금빛, 화려한 색채를 특징으로 유명한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가 울산도서관에 찾아 왔습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1907년작 ‘아델 블로흐-바우어 1세의 초상’으로 울산도서관의 구스타프 클림트 전시관 입구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 작푸은 1903년 블로흐-바우어의 부유한 남편에 의해 의뢰되어 가족의 소유로 남아 있었으나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의해 빼앗기게 됩니다. 그렇게 오스트리아 주립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던 이 그림을 블로흐-바우어의 조카 중 ‘마리아 알트만’이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반환 소송을 제기하여 2006년 소송에 승리하려 되찾아 2006년 6월 경매를 통해 그 당시 가장 비싼 가격인 1억 3,500만달러에 팔렸습니다. 현재에는 에스티 로더 계열의 상속자인 ‘로날드 로더’에게 팔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울산도서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구스타프 클림트 작품전은 매우 고가의 작품의 원본이 전시된 것이 아니고 레플리카 명화 전시입니다,

레프리카 명화 전시란? 복제화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작품들이 원본의 사이즈로 복제되어 전시되어 있고, 고해상도 디지털 프린팅을 이용하여 인쇄하였고 이후 유화의 질감과 색감을 재현하기 위해 약 6회 이상 유화 리터칭으로 원본의 느낌을 주도록 노력하여, 훌륭한 작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구스타프 클림트 작품 전시회 일정은 2021년 5월 21일부터 2021년 6월 13일까지로 현재 작품전시는 끝났겠지만 울산도서관의 다음 또 다른 작품 전시를 기대해 볼 수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시점에는 관람이 불가 하겠지만 또 이런 기회가 존재한다면 꼭 관람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울산도서관은 우리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책을 빌려주는 그런 장소로만 이용하지 마시고 다양한 울산도서관의 기획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저는 그림에 관심이 많지 않아서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으로는 위 작품인 키스 밖에 몰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람 또한 그렇게 심오하게 관람하지 않았고 울산도서관의 전시관의 분위기 및 크기도 그러한 관람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편안하게 울산도서관에 볼일이 있어서 가셨을 때 10분 ~ 2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을 투자하여 관람을 하셔도 매우 훌륭한 수 많은 작품을 관람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여러분도 이러한 경험을 하시기 꼭 추천드립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대표적인 작품들 이외에도 풍경화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작품들의 풍경화가 매우 새로운 느낌이 들어 같은 화가의 작품이다는 충격을 받을 정도로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미술관 하나 없는 울산이지만 울산도서관에서 레플리카 명화 전시를 통해 구스타프 클림트를 만나 볼 수 있어 매우 유익하였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울산미술관의 건립이 빨리 이루어지길 바라며 이처럼 울산에서도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