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산광역시 남구청장입니다.

철새마을로 유명한 삼호동을 아십니까. 태화강과 남산 사이에 있는 공기 좋고 경치 좋은 동네인데요. 이 곳을 친환경 그린빌리지로 바꿔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동네 면모를 바꾸는 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 중심에 와와커뮤티니하우스가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이곳은 삼호동 주민활동의 중심지입니다.

와와공원 삼호철새마을 옆에 위치한 와와커뮤니티하우스는 921.7㎡, 280평쯤 되는 땅에 서 있는 3층짜리 건물인데요. 주민들이 놀고, 사색하면서 책도 보고 회의도 할 수 있는 공간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1층부터 올라가면서 내부를 살펴볼까요? 입구를 들어서면 오른편에 체력단련실, 즉 헬스장이 있습니다. 15명이 동시에 들어가서 운동을 할 수 있고요. 러닝머신과 자전거는 물론이고 아령, 역기를 비롯해서 웨이트를 할 수 있는 30여종의 최신 운동기구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주민이라면 입구에서 등록하면 바로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맞은편에는 삼호다함께돌봄센터가 있네요. 만6~12세 어린이들을 돌보는 곳입니다. 양육자의 출퇴근 시간과 방학 중 오전 시간 등 돌봄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간대에 홀로 방치되는 아이들에게 시간별로 안전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동화듣기, 체험활동, 미술활동 등 매일 바뀌는 특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2층에는 남구가 자랑하는 치매안심하우스가 있네요. 가족이 효율적으로 치매 환자를 돌보면서, 환자의 인지능력을 높이고 편안하게 생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곳입니다. 105.68㎡(약 32평) 규모로 실제 가정처럼 현관, 침실·거실, 화장실, 부엌도 있어 환자와 가족이 익숙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 받을 수 있습니다.

주민건강관리실도 있는데요, 울산대학교 예방의학과 선생님들이 상주하면서 건강상담과 강좌, 체험프로그램 등을 하고 있어 주민반응이 좋습니다, 주민들이 자치활동을 하거나 회의를 할 수 있는 회의실도 2층에 있습니다.

3층에는 철새마을도서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도서관의 이름처럼 키 큰 철새 두 마리와 대숲을 조형화한 로고가 입구 한쪽 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70여평 규모로 아담한 크기인데 아직 빈 책꽃이가 눈에 띕니다만 도서분류표상 구색은 모두 갖추고 있고, 읽을 만한 책이 많습니다. 주민들이 언제나 와서 책을 볼 수 있고 대출도 가능합니다. 좌석은 26개이고요, 5400여권의 장서가 있습니다, 지역특성에 맞춰 자연생태 코너를 갖추고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곤충 동식물 숲 생물 등에 관한 책들이 모여 있네요.

이곳에 오시면 몸을 단련하고, 주민끼리 소통하면서 마음의 허전함도 달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산뜻한 와와커뮤티니하우스를 잘 활용해서 삶의 질을 높이고 활기차게 생활하는 주민들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밖으로 나오면 철새홍보관이 지척이어서 좋고, 와와공원에서 듣는 철새 울음소리도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