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폭염으로 기분이 울적한 7월! 삼산동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보건복지팀에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떨리는 손으로 삐뚤하게 쓴 손 글씨가 눈에 띄는 봉투가 도착했습니다.
‘어려운 곳에 써주세요’ 소액 기부자의 등장입니다.

삼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며 처음 인연을 맺은 기탁자 이00씨는 본인도 중증의 신장장애로 주 3회 이상 투석을 받는 등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폐지를 수집해 팔아 모은 돈 19만원을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기부자 님 이름으로 전달을 하고자 하니 극구 사양하며 익명으로 전달 하여달라 신신당부 하였습니다.
동주민센터 담당자 입장에서는 이런 좋을 일을 알리고자 하는 마음에 ‘어르신~~ 이런 좋은 일은 우리가 알려야해요!! ’ 라고 하니 어르신께서는 ‘나도 국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 조금이라도 베풀고자 하는 마음이다’ 라고 하며 한참을 동 주민센터 직원과 아름다운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결국은 우리 어르신께서 승리를 쟁취하고 봉투만 남기시고 훌쩍 떠나셨습니다.
10억도 부럽지 않은 19만원을 어떻게 소중하게 쓸지 삼산동 맞춤형보건복지팀 최대의 고민입니다.

마음 따뜻한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업으로 연계해 삼산동 어려운 이웃들 특히나 기부자님처럼 혼자 사시는 노인 분들에게 쓰일 예정입니다.

삼산동 맞춤형보건복지팀에서는 우리주변 소외된 이웃들에게 언제든지 찾아가 통합적인 복지서비스가 지원 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복지서비스 중에서 우리 소액 기부 어르신처럼 전달 된 후원금은 아주 중요한 물적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그마한 연계를 통하여 우리 지역사회 모두가 따뜻해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겠죠?

작지만 큰 실천, 우리 모두가 할 수 있습니다!